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맨유 월클 MF의 '충격고백'..."사실 내 이름 가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깜짝 놀랄 사실을 밝혔다.

영국 미러는 5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맨유를 포함해 선수 경력 전체를 잘못된 이름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맨유에서 카세미루는 유니폼 뒷면에 'Casemiro'를 쓰고 있으나 카세미루의 본명은 사실 'e'가 아닌 'i'가 있는 'Casimiro'다.

잘못된 이름을 사용하게 된 사연은 카세미루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상파울루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카세미루는 "내 이름은 'Carlos Henrique Casimiro'다. 상파울루에서 내 이름을 잘못 알고 'i' 대신 'e'로 적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잘못된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고, 이는 곧 카세미루에게 있어 행운의 부적과도 같은 것이 됐다.

카세미루는 "그 경기에서 정말 잘했다. 난 미신을 믿는 사람이다. 구단에 '경기가 잘 풀렸으니 그대로 놔둬달라'고 요청했다. 그 이후로 내 이름은 'Casemiro'가 됐지만 정확한 이름은 'Carlos Henrique Casimiro'"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경기 실수로 잘못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서 바꿀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구단에 그대로 두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의 판단은 적중했다. 가짜 이름을 달고난 후 그의 경력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엑스포츠뉴스


상파울루를 떠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포르투로 한 시즌 임대를 다녀온 후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전무후무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레알에서 모든 걸 이룬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첫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긴 했으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운 실력을 뽐내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