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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4일 동안 1군 등판 無…잠실 마운드가 그리운 32세 우완 “부상 없이, 다시 가야죠” [MK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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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 그리움, 당연히 있죠.”

LG 트윈스 투수 임정우(32)는 2016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67경기에 나서 3승 8패 28세이브 평균자책 3.82를 기록했다. 2011년 1군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 세이브 부문에서도 김세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임정우를 보는 건 쉽지 않았다. 계속해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와 팔꿈치가 그의 야구 인생을 방해하면서 2017시즌 17경기, 2018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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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는 1군 무대에 다시 서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임정우는 2019년 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며 국방의 의무를 해결하러 갔고, 2020년 11월에 소집해제되었다.

임정우는 꾸준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1군에 서는 그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1군에서 임정우를 보는 건 쉽지 않았다. 쉽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2022시즌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나섰다. 4경기 3.2이닝 2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였으나 1군 콜업은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9월에서야 등판을 했지만, 세 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LG 팬들이 임정우를 1군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본 건 2018년 3월 27일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2023시즌에는 1군 잠실 무대에 다시 오르기 위해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임정우와 만났다.

임정우는 “지금 컨디션이 엄청 좋다고 말은 못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지난해가 가장 안 좋았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가고,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규정 때문에 주사를 많이 맞지 못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작년에는 허리가 안 좋았다. 크게 아팠다. 지금도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이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774일 동안 1군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임정우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동안 감독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팀원들도 변화의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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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에 임정우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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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는 “공백 기간이 길다 보니 ‘어떻게 해야 복귀를 잘하는 것일까’ 생각을 했다. 부상이 여기저기 있다 보니 안 아픈 게 첫 번째로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좋다고 솔직하게 말은 못한다”라며 “새로 오신 배요한 코치님과 이전에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 코치님이 특별히 더 신경을 써주시고 있다.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현재 비시즌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 똑같다. 부상 없이 준비하는 게 첫 번째다. 부상을 최소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경기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올 시즌 1군 경기에 다시 가는 게 두 번째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1군 무대에 가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역시 알고 있다. 2016년 함께 잠실구장을 지켰던 오지환과 다시 함께 마운드를 서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임정우는 “1군 무대 그리움은 당연히 있다. 내가 몸이 안 좋고, 기량이 안 되다 보니 가지 못한 거라 생각한다. 같이 어울려 야구하려면 내가 더 잘해야 한다. 내가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경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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