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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여친 성폭행 혐의' 그린우드, 기소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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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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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가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까

영국 맨체스터 검찰청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조사를 받고 있던 관련하여 21세 남성에 대한 형사 소송이 금일부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지칭하는 21세 남성은 맨유 유망주인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착실히 성장했고, 자유자재인 양발 능력과 깔끔한 위치선정,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골 결정력까지 갖추면서 맨유의 차세대 스타로 지목받았다.

1군 데뷔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9-20시즌 17살이란 나이에 맨유 1군에 포함됐고, 첫 시즌부터 18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쟁쟁한 선배들이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영광을 누렸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린우드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는 재목이었다.

하지만 2022년 1월 그린우드는 나쁜 의미로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당시 영국 'BBC'는 "맨유의 그린우드가 강간,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의 여자친구인 헤리엇 로보슨은 개인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로보슨은 "그린우드가 실제로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글과 함께 피로 물든 얼굴 사진과 멍 자국이 선명한 신체 부위를 공개했다.

로보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놀랍게도 남자친구인 그린우드였다. 사건 발생 직후 맨체스터 경찰은 "SNS에 그린우드의 여자친구가 폭력을 당했던 영상을 입수했다. 이에 그린우드를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린우드는 축구계에서 사라졌다. 사건 후 1년 동안 그린우드는 보석을 허가받아서 감옥에서 지내지는 않았지만 맨유 훈련장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맨유도 그린우드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상황이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그린우드가 다시 맨유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건 불가능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린우드에게 제기된 혐의가 기각됐다. 맨체스터 검찰청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BBC'에 따르면 주요 증인들이 재판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 대변인 또한 "이 사건의 주요 증인의 재판 참여 철회와 밝혀진 새로운 자료의 조합은 더 이상 현실적인 유죄 판결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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