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 kt 잡고 13연패 탈출
변준형 슛 |
(고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직전 '김승기·전성현 더비'의 패배를 설욕하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2-65로 이겼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26승 11패를 기록, 2위 창원 LG(23승 13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캐롯에는 지난달 4라운드 대결의 패배를 갚았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캐롯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을 상대로 올 시즌 4승 1패를 기록했다.
캐롯은 이날 패배로 19승 18패를 거두며 5위를 유지했다.
인삼공사에선 변준형이 26득점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고, 오마리 스펠맨이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성곤도 13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인삼공사 스펠맨 |
1쿼터 25-17로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변준형이 전반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홀로 19점을 책임져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캐롯은 1쿼터 3점 슛 16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하는 데 그친데다 '주포' 전성현의 득점도 나오지 않아 초반 애를 먹었다.
2쿼터 후반에야 침묵하던 전성현이 내리 5점을 올리고, 안정욱도 3점포를 가동해 조금씩 살아난 캐롯은 37-42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캐롯은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가 쿼터 시작 후 7분이 넘도록 캐롯을 단 2점에 묶고 맹공을 퍼부었다.
쿼터 초반 변준형, 양희종, 배병준 등이 빠르게 점수를 쌓아 틈을 벌렸고, 쿼터 중반 스펠맨이 두 차례 강한 덩크를 꽂아 57-39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인삼공사는 문성곤과 스펠맨을 중심으로 득점, 70-48까지 훌쩍 달아났다.
캐롯이 4쿼터 초반 김진유, 김강선, 이정현의 3점포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미 3쿼터에서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가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캐롯에선 조나단 알렛지가 14득점, 디드릭 로슨이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슬플레이'를 선보인 김진유는 1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전성현은 5득점에 그쳤다.
돌파하는 이정현 |
최하위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 마침내 13연패를 끊었다.
2011년 11월에 세운 역대 구단 최다 14연패 기록에 근접했던 삼성은 힘겹게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승리를 맛본 건 지난해 12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78-68 승) 이후 45일 만이다.
삼성에선 앤서니 모스가 21득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이 16득점을 기록해 양홍석이 19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한 kt를 물리쳤다.
전반까지 38-33으로 리드를 잡았던 삼성은 3쿼터 막바지 양홍석에게 연달아 실점해 51-51 동점을 허용했고, 4쿼터에선 역전까지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접전 끝에 삼성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69-70으로 뒤처진 경기 종료 42초 전 이정현이 재역전을 알리는 2점포를 터트렸고, 이어 1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은 11승 26패로 최하위를 유지했고, kt는 8위(16승 21패)로 떨어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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