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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루키 꼬리 떼는 2년차 김도영 "아쉽고 불안했던 첫 시즌, 올해는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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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범경기서 맹활약했지만 정규시즌 부진

"주전 도약이 최우선 목표, AG 출전하고파"

뉴스1

26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상황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더그아웃을 향해 브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2.4.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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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 2년차 내야수 김도영(20)은 전년 대비 2000만원이 오른 5000만원에 연봉 계약한 소감을 묻자 "만족스럽다"고 말하면서 "첫 시즌은 너무 아쉬웠고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KIA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간 김도영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각오부터 남다르다.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데, 지금 내 위치를 생각하면 다부진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프로의 세계에서 보낸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만족할 부분도 있고 나름 괜찮게 보낸 첫 시즌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며 "올해는 확실히 주전 자리를 잡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의 자평대로 그가 보낸 첫 시즌은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유망주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도영은 프로 선수로서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0.432, 19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8을 기록했고 '슈퍼루키'라는 별명이 생겼다.

많은 야구팬들은 김도영이 첫 시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김도영은 프로의 벽을 절감했다. 6경기 만에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반등 없이 부진은 길어졌고 타율 0.220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그는 그래도 후반기에서 타율 0.283으로 선전하며 시즌 타율 0.237로 마쳤다.

김도영은 "솔직히 시범경기에서 잘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기록이 좋아 보였지만 점점 떨어지는 걸 느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해 초반에 타격폼을 너무 많이 바꾸면서 헤맸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타격폼이 자리를 잡았고 괜찮은 타격감을 보였다. 코치님과 선배들이 '어차피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맞았다"며 "이 타격폼을 확실히 나만의 타격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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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스 내야수 김도영. ⓒ News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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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가 된 김도영은 이제 루키라는 꼬리표를 뗐다. 중압감을 덜게 된 그는 보다 편한 마음으로 2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김도영은 "(슈퍼루키라는 과분한 별명과 큰 기대감이) 머릿속으로는 부담을 안 느꼈다고 생각했지만 내 몸은 다르게 느꼈던 것 같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자신있다.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은 시즌이 될 것 같다. 프로 세계에 대한 적응도 좀 돼서, 확실히 야구장에 나오는 게 편해졌다"고 웃어보였다.

팀당 144경기라는 장기레이스를 치르기 위해 더 열심히 몸도 만들었다. 김도영은 "체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면서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필라테스 운동까지 병행했다. 내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야구를 하는 데 필요한 운동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백업 내야수인 김도영은 도전자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3루수 자리를 놓고 선배 류지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지난해 시즌 초반에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이를 잘 못 잡았다"며 "어떤 포지션이든 주전으로 자리잡는 게 최우선 목표다. 올해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꼭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도영은 KIA 주전 내야수와 함께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김종국) 감독님께 믿음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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