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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페드로 포로가 토트넘 훗스퍼의 우측 수비 악몽을 깨줄까.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로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포로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될 것이며, 올여름 의무 이적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2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잔여 시즌 임대료는 500만 유로(약 66억 원)이며 토트넘은 올여름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4억 원)를 스포르팅에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막판에 이적이 결렬될 뻔했으나 간신히 합의에 성공해 포로를 품었다. 포로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 우측 풀백으로 매우 공격적인 유형이다. 맨시티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스포르팅에 자리를 잡았고 포르투갈 리그 최고 라이트백이 됐다. 전진성이 매우 높고 크로스, 중앙 침투에도 능하다. 토트넘이 어떻게든 이적을 성사시킬 정도로 간절이 원했던 선수다.
우측 수비 아쉬움과 관련이 있었다. 토트넘은 2010년대만 해도 우측 수비 걱정이 없었다. 카일 워커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라이트백이 있었다. 엄청난 속도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수에 관여하는 워커가 있어 든든했다. 워커가 떠난 뒤엔 키어런 트리피어가 공백을 메웠다. 트리피어는 워커보다 전체적인 기량은 떨어졌어도 매우 좋은 라이트백이었다. 특히 킥 능력이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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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자 토트넘 우측 수비는 무주공산이 됐다. 세르주 오리에가 주로 출전하고 후안 포이스, 자펫 탕강가 등이 번갈아 나섰다. 누구도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전임자들과 비교가 됐다. 특히 오리에는 주전으로 평가되는 선수임에도 활약이 매우 좋지 못해 비판을 들었다. 우측 수비 불안이 토트넘 전체 수비가 흔들리는 결과를 낳자 토트넘은 영입에 집중했다.
울버햄튼에서 철인으로 불리며 좋은 모습을 보인 맷 도허티를 데려왔다. 도허티에게 기대가 컸지만 초반엔 오리에보다도 못한 활약을 보였다. 점차 나아지긴 했으나 부상도 많았고 뚜렷한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도허티가 아쉬웠던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을 영입했다. 레알 베티스에서 스페인 라리가 최고 라이트백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잘했으며 공격력이 최고였기에 기대를 모았다.
에메르송마저 실패했다. 공격력이 장점인 선수라고 평가된 게 무색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신임을 얻어 출전시간은 확보하긴 했는데 매번 부진해 비난을 들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드 스펜스를 영입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잠재력을 폭발한 스펜스였지만 콘테 감독 눈에 들지는 못했다.
연이은 좌절 속 포로가 왔다. 포로가 오면서 도허티는 아틀레티코로, 스펜스는 스타드 렌으로 갔다. 포로에 금전적인 투자를 하면서 그가 잘 뛸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든 토트넘이다. 그만큼 포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오랜 기간 이어온 우측 수비 좌절의 역사를 끝내주기를 바라는 토트넘이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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