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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80억 포수 유강남 저격' 오지환의 장담, "우리팀은 박동원이 더 플러스다. 우리가 100% 윈인 계약이다" [오!쎈 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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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G 오지환이 미국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2루 도루 성공하면, 세리머니를 하겠다."

오지환(33, LG)이 FA로 LG를 떠난 유강남(31, 롯데)을 향해 저격 멘트를 제대로 날렸다. 유강남 상대로 2루 도루를 성공하면, 유강남에게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칠 계획이다.

LG 선수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1일 선발대로 먼저 도착해 개인 훈련을 해 온 오지환은 이날 훈련을 하지 않고 쉬었다.

LG는 오프 시즌에 FA 유강남(롯데 4년 80억원), 채은성(한화, 6년 90억원)이 팀을 떠났다. 오지환은 유강남과 절친한 사이.

오지환은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타팀인데 얘기해도 되는가”라며 “(유)강남이랑 사석에서는 친한 형동생 사이다. 그러나 이제 적이다. 팀 전력적으로 말하면, 사실 우리 팀은 박동원이 플러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강남이 보게 꼭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이랑 통화하면서 직접 얘기했는데, (유강남 상대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면 바로 홈을 향해서 세리머니 할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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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두 선수(유강남, 박동원) 모두 좋은 계약을 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보면 우리는 더 적은 비용으로 했고, 더 좋은 계약이다. 우리가 좀 더 윈인 계약이라고 100% 장담한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4년 65억원에 LG와 계약했다. 박동원이 금액도, 전력도 유강남 보다 더 낫다는 의미다.

박동원은 지난해 123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18홈런 57타점 52득점 OPS .770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139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8홈런 47타점 54득점 OPS .677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도루 저지에서 강점이 있다. 지난해 35.5%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17.3%였다.

오지환은 “박동원이 포수면 뛸 생각을 못 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에 20홈런-20도루 기록에서 도루가 부족했다. KIA 경기에서 뛰기 쉽지 않더라. 투수 퀵모션이 1.4초 나오면 느린데, 박동원이 다 커버하더라. 박동원 상대로 2루 도루는 항상 크로스 타이밍이었다. 부담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지환은 “우리는 투수가 강팀이다. 수비가 안정되면 1~2점으로도 이길 수 있다.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유강남 보다 박동원이 낫다는 주장이었다. 오지환의 농담 섞인 저격에 유강남의 반격이 궁금해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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