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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동상이몽2' PD "진태현♥박시은, 조심스럽게 출연 결정..예쁜 천사 찾아오길"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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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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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동상이몽2' PD가 어렵게 출연을 결정해준 진태현, 박시은 부부를 향한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31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김명하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출연에 대해 "어렵고 조심스럽게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알렸다.

전날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앞서 '동상이몽2'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며 가족 일상을 공개해왔던 바 있다. 뿐만아니라 둘째 임신 당시에도 '동상이몽2'에 오랜만에 출연해 근황을 알릴 정도로 '동상이몽2'에 깊은 애정을 가져왔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힘든 일을 겪은 후에도 '동상이몽2'을 통해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명하 PD는 "두 분이 거의 출산 막바지에 저희 프로그램에 한번 나와서 출산을 앞둔 모습 보여주셨었다"며 "저희가 먼저 출연하자고 했다기보다는 책임감 비슷하게, '만약 두분의 회복과정이나 치유과정에 도움된다면 힘이 되고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출연까지 이어진 과정을 전했다.

그는 "두분이 묻어두거나 얘기하지 않는 식으로 회복하기로 결정하신게 아니고, 차라리 터놓고 얘기하면서 회복과 치유를 하기로 결정하신 것 같더라. 그렇다면 '두분이 괜찮으시다면 힘이 되고싶다'고 말씀 드렸고, 두 분도 방송에 나간다면 비슷한 아픔을 겪으신 분들도 같이 힘을 내지 않을까 싶어서 어렵고 조심스럽게 출연하셨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송을 앞두고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저희와 비슷한 아픔 그리고 누군가를 떠나보내신 분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나누고 싶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던 바. 그런 만큼 김명하 PD 역시 "(제작진 입장에서도) 너무너무 조심스러웠던게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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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사연들 있지만 소위 말하는 안정기 지나 9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이렇게 되는게 흔치 않지 않나. 아픔이 컸으니 조심스러웠고, 두 분도 비슷한 아픔을 겪으신 분들이 도리어 이걸 보고 더 마음 아프실까봐 걱정하셨다"며 "제작 과정에서 저희가 임창정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을 때 굳이 '재혼'이라는 자막을 안 썼듯이, 이번에도 굳이 유산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 단어 자체가 아픈분들이 계시니까 조심하려했고, 두 분의 의사나 가치관에 반하는걸 하지 않으려 했다. 최대한 회복 과정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아픔을 회복해가는 진짜 과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촬영 장소도 따로 제작진이 섭외하지 않았다고. 김명하 PD는 "실제 두분이 이별여행을 갔던 숙소에서만 촬영했고, 시장도 두분이 직접 다니신 곳들만 갔다. 두분도 그런 측면에서 진짜를 보여주는거니까 마음을 열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상이몽2'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다른 출연진 역시 두 부부를 향한 위로와 응원의 말들을 많이 전했다고. 방송에서 진태현은 아픔을 겪은 후 "이영표 형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거금을 주셨다"며 이밖에도 서장훈, 김구라 등에게서 진심어린 위로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명하 PD는 "저희가 가족 단위로 노출하는 프로그램이고, 오래되기도 했다 보니 패밀리십이 있다. 그 당시 MC분들도 다 연락하셨고, 분량때문에 방송에는 못나갔지만 김구라 형, 서장훈 형, 김숙 누나 외에 다른 부부들도 다 연락해서 응원하고 그러셨던걸로 알고 있다. 방송에서는 두분만 나왔는데 사실 토크도 현장에서 다 있었지만 분량 문제로 불가피하게 편집됐다"며 "진태현 선배가 저희 프로그램을 애정해 주신다. 그래서 패밀리십으로 조금이나마 위로 되는데 도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방송 말미 슬픔을 딛고 다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시은은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또 예쁜 천사가 오겠지. 이런 희망은 품고 살아가자. 언제 올지 모르고, 또 왔다 갈지 모르고 이런 두려움때문에 미리 포기하면 너무 바보같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올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던 바. 김명하 PD 역시 "열심히 제작진도 응원하고 있다. 정말 이건 방송 관계자가 아니라 형누나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두분의 의지가 너무 좋으시고 선하시고 해서 꼭 좋은 천사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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