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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언 논란’에 안우진 “불편한 상황 생겨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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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40)의 국대 선발 발언 논란에 결국 안우진(24, 키움)이 사과를 전했다.

안우진은 키움 선수단과 함께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출국 인터뷰에서 안우진은 최근 논란에 대해 “저로 인해서 불편한 상황이 된 것 같아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추신수 선배를 포함해 많은 분들게 죄송하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매일경제

안우진이 최근 불거졌던 추신수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대신 사과 했다. 사진=김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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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추신수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고교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문제가 돼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추신수는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면서 강한 어조로 WBC 국가대표팀 선발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후 오히려 국내에선 과거 폭력 문제에 있어서 피해자의 용서나 합의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신수가 먼저 꺼낸 ‘용서’에 대해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며칠 동안 큰 논란이 불거졌다.

안우진 스스로는 WBC 대표팀 선발 이전이나 최종명단 발표 이후에도 관련 발언을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는데, 정작 제3자의 발언에 다시 사과를 하게 된 셈이다.

안우진은 “올해도 가장 중요한 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면서 이번 스프링캠프 과제를 밝히기도 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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