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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추신수 논란'에 고개숙인 안우진, "불편한 상황 만들어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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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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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스프링캠프 출국했다.

안우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지난해 30경기 15승8패 196이닝 223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안우진은 2년 연속 타이틀 홀더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안우진은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쌌지만 최근 안우진을 둘러싸고 오히려 밖에서 그를 흔들었다.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21일 미국 댈러스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우진을 언급했기 때문.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고, 제삼자로서 들리고 보는 것만 보면 정말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잘될 재능을 지닌 선수인데, 나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게 정말 많다. 우리는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 징계도 다 받았다. 그런데 국제대회를 못 나가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우진은 2017년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후배들이 입장문을 내고 안우진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입장 표명에 나섰으나 아직 속시원하게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이 KBO 기술위원회의 발목을 잡았다. 안우진 역시 답답한 상황에서 추신수의 언급으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29일 공항에서 만난 안우진은 "나로 인해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WBC 발탁 과정에서 나온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안우진은 "추신수 선배를 포함해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스프링캠프에 대해서는 "따뜻한 곳에서 할 수 있어서 좋다. 부상 없이 다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건 매 시즌 같은 목표다. 제일 중요한 건 원하는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것이다. 올해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에 대해서는 "팀원으로서 감사한 선배다. 타점, 수비에서 열심히 해줬고 더그아웃 리더로서 잘해줬다. 당연히 큰 무대로 나가야 할 실력이라 아쉬운 건 없다. 하지만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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