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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위앤유 "노래방 차트 1위 하고 싶어요"[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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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은 노련함과 실력을 갖춘 보컬 그룹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비주얼, 보컬 실력, 음색을 모두 갖춘 다섯 남자가 뭉친 위앤유(WeNU)다.

지난해 11월 첫 싱글 '하루하루'로 데뷔한 위앤유는 신인 그룹이지만 경력직들이 모인 베테랑들이다. 정이든은 빅플로, 지성환은 엔쿠스, 한선우는 VX, 박찬효는 한일 합작 그룹 시그마로 활동한 바 있다. 윤희찬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봉천동 최강창민'으로 출연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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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유라는 팀을 완성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정이든이다. 빅플로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그룹 활동에 미련이 남아있던 정이든은 현 소속사 이리온엔터테인먼트의 제안을 받고 위앤유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

"빅플로로 5년 간 활동 한 뒤 전속계약이 끝나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을 걷게 됐어요. 어린 나이에 데뷔했는데, 막상 해체하니 아쉬움이 남았어요. 홀로 한국에서 솔로 앨범도 내보고 일본에서도 활동했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직업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어요. 2년간 힘들게 활동하다 미국에서 음악작업을 하려 했는데, 소속사 이사님의 연락을 받고 1호 멤버로 합류했어요."(정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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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이든은 직접 마음이 맞는 멤버들을 한 명 한 명 모았다. 윤희찬은 빅플로 활동 시절 같은 소속사 연습생이었고, 박찬효는 빅플로 멤버 지욱과 함께 시그마로 활동했던 인연이 있다. 엔쿠스 출신 지성환은 정이든이 직접 SNS 메시지로 연락해 팀 합류를 제안했다. 배우 활동을 하고 있었던 한선우는 소속사 이사의 제안을 받고 멤버가 됐다. 정이든은 "한 명 한 명 멤버들을 힘들게 꼬셨다"며 결성 과정을 전했다.

대부분 한 번 이상의 데뷔 경험이 있다 보니 사연도 많다. 때문에 재데뷔를 마음 먹기까지 고민도 적지 않았다.

"소속 그룹이 해체된 뒤 배우 활동을 하며 생계유지를 위해 도배를 하며 돈을 벌기도 했어요. 음악에도 여전히 미련이 있었지만, 이 나이에 다시 팀을 해도 될지 고민이 되기도 했죠. 그래도 위앤유의 방향성을 듣고 접어뒀던 가수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게 됐어요."(한선우)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에 있는 대학에 가서 작사·작곡 엔지니어링 전공하다가, 오디션에 합격해 시그마 멤버로 일 년 정도 활동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와서 휴식하고 있었다. 연락을 받았다."(박찬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이후에 계속 운이 따라주지 않았어요. 데뷔를 준비한 팀도 엎어지고, 한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촬영을 다 마치고 방송이 무산되기도 했어요. 이후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로 예정됐지만, 자연재해로 두 차례나 공연이 취소된 적도 있고요."(윤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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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딛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택한 위앤유인 만큼, 이들에게 이번 활동이 더없이 소중하다. "음악에 진심"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쳤다는 이들은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누게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 마음을 담아 발표한 데뷔곡 '하루 하루'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하루의 끝을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와 피아노 선율이 위앤유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한다.

윤희찬은 녹음 당시 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릴 만큼 곡이 좋았다며 '하루 하루'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좋은 곡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앨범에 제가 함께 했다는 자체가 너무 만족스럽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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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은 위앤유의 강점이다. 멤버들은 "다사다난하게 살고 풍파도 다 겪었다"며 "그 덕에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을 쥐어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첫 그룹 활동이 아니기에 여러 면에서 능숙한 위앤유다. 멤버들은 "모두 누군가 시켜서 하는 느낌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다들 나이가 어느 정도 찼고, 사회 경험도 있어서 서로를 많이 존중하고 지켜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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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이미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팬덤도 확보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수차례 공연을 펼치고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정이든은 "각자 활동 경력이 있다 보니 일본 팬들이 꽤 계신다"며 "지난 공연은 저희가 이렇게 모여 다시 활동한다는 인사 겸 '보고싶다 친구야' 같은 느낌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행복해했다.

2AM, 비투비처럼 멋진 발라드 그룹이 되고 싶다는 위앤유는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허덕이지만은 않았으면 한다"며 꾸준히 활동하며 사랑받길 바랐다. 이러한 이들은 목표 중 하나는 노래방에 자신들의 곡이 등록되는 것. 정이든은 "빅플로로 오래 활동을 했지만 노래방에 등록된 곡이 하나도 없다. 이번 곡은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있도록 곡이 등록됐으면 좋겠다"며 "노래방 차트 1위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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