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KB손해보험, 3대0 완승
중위권 순위 다툼 치열해져
KB손해보험은 2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가 2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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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역은 한때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안드레스 비예나(30·스페인·등록명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2019-2020시즌에 대한항공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해 득점 1위(786점)와 공격성공률 1위(56.36%)를 달렸다.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2020-2021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니콜라 멜라냑(세르비아)을 대신해 교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와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비예나는 이날 국내 복귀 이후 ‘친정팀’인 대한항공을 처음 상대해 매서운 공격을 뽐냈다. 그는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총 26득점(공격성공률 58.97%)을 꽂아 넣었다. 한성정과 황경민도 나란히 10득점을 책임지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선수들이 2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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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승점을 한 점도 챙기지 못했던 KB손해보험은 3전 4기 끝에 설욕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대한항공을 3대0 셧아웃 승리로 꺾은 건 2018년 2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KB손해보험은 리그 6위(승점 24·8승15패)로 4위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 4위는 OK금융그룹(승점 37·12승11패)이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등 중위권 순위 레이스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1위(승점 55·19승5패)를 유지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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