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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카세미루 빠지자 예전 맨유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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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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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세미루 공백은 매우 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4위에 머물렀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동률이며 5위 토트넘 훗스퍼와는 승점 6점차가 났다.

중요했던 아스널과 경기에 카세미루는 나설 수 없었다. 카세미루는 직전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경고를 받았는데 시즌 경고 5장이 되면서 아스널전 결장이 확정됐다. 카세미루가 나오지 못하는 건 맨유에 치명타였다. 카세미루는 맨유 3선 고민에서 수비 지원,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 전개도 힘을 싣는 선수다.

맨유가 오랫동안 겪던 3선 고민을 해결해준 미드필더이기도 했다. 분위기가 좋은 아스널을 견제하고 통제할 중원 사령관이 빠져 전력에 큰 타격을 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스콧 맥토미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합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빌드업 상황에서 둘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전진해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하지만 공백이 너무 느껴졌다. 맥토미니는 활발히 움직였으나 카세미루와 비교하면 영향력이 매우 떨어졌다. 실수도 여러 차례 범하면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맥토미니가 불안하자 파트너 에릭센도 부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내려와 지원을 해야 할 정도였다. 중원 경쟁력이 떨어져서 흐름이 밀리자 마커스 래쉬포드를 노리는 침투 패스로 활로를 열었다.

래쉬포드는 선제골을 터트려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맨유는 이후 아스널에 완전히 밀렸고 2실점을 헌납했다. 마르티네스 동점골이 나왔지만 상황이 같아 후반 26분 안토니를 빼고 프레드를 넣어 중원에 힘을 실었다. 프레드, 맥토미니 조합이 가동됐고 에릭센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전진했다.

기동력을 보여줬지만 이렇다할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경기는 에디 은케티아 결승골로 아스널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맨유는 슈팅 6회에 그쳤고 점유율은 42.8%였으며 패스 성공률은 78%에 불과했다. 모두 맨유가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평균 수치보다 낮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슈팅이 13.7회였고 점유율은 52%였으며 패스 성공률은 81%였다.

카세미루가 빠진 맨유는 그가 오기 전 중원 경쟁력이 약하고 3선 문제가 심각하던 맨유를 떠올리게 했다. 카세미루의 중요성을 실감한 아스널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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