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누수로 인한 지반 약화로 5층 건물 무너져
쿠르드사령관, 사고지역 봉쇄한 시리아 정부 비난
쿠르드사령관, 사고지역 봉쇄한 시리아 정부 비난
[알레포( 시리아)=AP/뉴시스] 시리아 알레포 건물붕괴 현장에서 22일(현지시간) 구조대와 주민들이 5층 건물 잔해 속에 묻힌 생존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 쿠르드자치구의 하와르 뉴스 통신 제공 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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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의 북부되시 알레포에서 22일 새벽(현지시간) 5층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 1명을 포함한 1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국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30명이 살고 있던 이 5층 아파트는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의 시리아 민주군(SDF) 점령지역인 세이크 마크수드 구에 있는 건물이다.
붕괴 원인은 빌딩의 기초부분이 수도관 누수로 인해 약화되어 하룻 밤 새 갑자기 무너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 십명의 구조대와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불도저와 중장비를 가지고 밑에 묻혀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고 있다.
주민들의 친척들이 근처에서 근심스럽게 대기하고 있고, 일부는 인근 병원에서 구급차와 트럭 짐칸에 실려오는 시신들을 맞아 장례 준비를 하고 있다.
쿠르드자치구 통신사인 하와르 뉴스가 이 사고를 처음 보도했다. 당시엔 7명이 죽고 3명 부상, 그 중 2명이 중상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마즈룸 아브디 SDF 시령관은 시리아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 시리아 정부가 셰이크 마크수드 일대를 출입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알레포 시의 생활기반 시설 복구나 건물 등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물자 반입조차 허가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알레포 시내의 수 많은 건물들은 시리아 내전 11년을 거치면서 크게 훼손되거나 파괴되었다. 시리아 내전은 전쟁전 인구 2300만명이었던 시리아에서 수 십만명이 목숨을 잃게 했고 국민 절반을 난민으로 만들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은 무장 반군으로부터 알레포를 탈환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세이크 마크수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은 여전히 쿠르드군 점령하에 있다.
알레포시는 시리아 최대 도시로 한 때 전국의 상업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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