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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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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중의 별’ MVP 영광 돌린 ‘베이비 헐크’ “대성이 형, 준용이 형 덕분” [KBL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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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이 형, (최)준용이 형이 나를 많이 찾아줬다.”

팀 이대성의 ‘베이비 헐크’ 하윤기는 1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총 유효투표수 77표 중 67표를 획득한 결과다.

하윤기는 2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무려 9개의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화려함도 책임진 ‘베이비 헐크’다.

매일경제

팀 이대성의 ‘베이비 헐크’ 하윤기는 1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총 유효투표수 77표 중 67표를 획득한 결과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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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는 “즐거운 날에 잘하는 형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 꿈만 같았다. 또 팀 안에서도 형들이 내게 많이 몰아주면서 MVP가 되라고 하더라. 대성이 형, 준용이 형이 나를 정말 많이 찾아줬다”며 MVP 소감을 전했다.

또 “MVP 욕심이 없었어도 형들이 나만 찾아줬다. 가끔 힘들 때도 있었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경기가 아닌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2쿼터까지만 하더라도 MVP 후보는 이관희였다. 그는 적극적으로 득점하며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부터는 하윤기의 무대였다. 동료들의 지원에 힘입어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하윤기는 “사실 2쿼터까지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후반에 형들이 정말 많이 몰아줬다. 나만 찾더라(웃음).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게 즐거울 하윤기에게 한 가지 아쉬움은 덩크 콘테스트 2연패 실패였다. 그는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실전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특히 점프가 잘 안 되더라. 2연패를 기대하지 않은 건 아닌데 (렌즈)아반도가 나오면서 바뀌었다(웃음). 아반도는 다음에도 못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윤기는 승리팀 300만원, MVP 500만원,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 100만원 등 무려 900만원의 상금을 얻었다. 이날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그는 “이걸(상금) 어떻게 쓸지는 지금부터 생각하겠다. 도움을 받았으니 팀원들에게 커피부터 사겠다”며 기뻐했다.

수원 kt 소속인 하윤기에게 안방에서 얻은 MVP 영광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그는 “홈에서 MVP가 됐다는 건 정말 실감이 나지 않는 일이다. 지금도 믿기 힘들다. 너무 꿈만 같고 기분 좋다”며 “오늘은 충분히 즐겼으니까 팀 복귀 후 진지하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벌써 4라운드가 됐다. 1승이 중요한 시기다.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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