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코포렐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사면받았다고 전했다.
코포렐라는 지난 2017년 11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해외 아마추어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이 문제였다.
영구제명됐던 전 애틀란타 단장이 복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당시 브레이브스는 선수와 원래 합의했던 금액보다 낮은 계약금에 계약하며 계약금 한도 초과를 피하고 이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프로 선수’ 자격을 획득한 선수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을 부풀려 이 금액으로 해당 선수들에게 보상하는 ‘꼼수’를 부리다 적발됐다.
리그 사무국은 당시 이같은 편법을 이용해 영입한 선수들의 계약을 무효화했다. 배지환도 이 조치에 따라 브레이브스와 계약이 무산됐고 결국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제명 징계가 사면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는 일도 아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양키스 구단주는 지난 1990년 당시 커미셔너였던 페이 빈센트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지만 3년 뒤 복귀했다. 반대로 피트 로즈처럼 꾸준한 사면 요구에도 사무국이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리그 사무국은 이 매체에 “그가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대응들을 반영했다”는 입장문을 전달,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코포렐라는 이 매체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이 과정에 연관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책임을 느끼고 있다. 다시 한 번 브레이브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 팬들,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과하고싶다. 이번 사면 결정을 반기며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 어슬레틱은 그의 징계는 해제됐지만, 그가 다시 야구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거주지 임대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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