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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궁합은 잘 맞을까.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8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중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팀 중 하나다. 이강인은 현재 레알 마요르카와의 계약 안에 1,700만 유로(약 22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 이외에도 다수의 현지 언론이 이강인이 빌라와 연결되고 있다고 전하는 중이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유스 때부터 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왔다.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해 선택한 이적이었다. 2021-22시즌 초반 땐 선발로 자주 나왔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된 후엔 벤치를 주로 지켰다. 입지가 불안한 듯했지만 올 시즌 반전에 성공했다. 출전 유무에 따라 마요르카 공격 질이 달라질 정도로 이강인 영향력은 대단했다.
날카로운 킥 능력을 과시했고 역습 전개 시 중심을 확실히 잡아줬다. 기동력, 수비 지원도 대단했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었다. 유망주 딱지를 떼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강인에게 빌라가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빌라는 잉글랜드 대표 명문으로 2010년대 들어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대대적인 투자 속 승격에 성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머물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는데 부진을 겪자 에메리 감독을 데려왔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비야레알 등을 이끈 유명 감독이다. 에메리 감독은 자신의 색채를 빠르게 부여하면서 빌라의 반등을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빌라 보드진은 에메리 감독에게 더욱 힘을 싣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을 추진 중인데 이강인이 타깃으로 설정된 것이다.
에메리 감독 전술과 이강인은 맞을까?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 때 유지한 4-4-2 포메이션을 빌라에서도 즐겨 쓰는 중이다. 일반적인 4-4-2 포메이션은 아니다. 원톱 공격수 1명에 플레이메이커 혹은 윙어를 배치한 변형 형태다. 중원 구성도 차이가 있다. 좌우에 전통 윙어가 아닌 중앙 지향적 미드필더를 두고 좌우 풀백의 적극적 공격 가담을 추진하는 에메리 감독이다.
이강인이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포메이션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도 전방과 우측면을 넘나들면서 활약하고 있다. 예전엔 2선 중앙에서만 뛰었는데 이젠 활용성을 넓혀 전방위적으로 뛸 수 있는 이강인이다. 올리 왓킨스와 투톱을 구성하든,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든 에메리 감독이 부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경험과 능력이 모두 된다.
마요르카 때와 차이가 있다면 전방 공격수가 타깃형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요르카는 수비에 집중하다가 공격 때 장신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를 활용해 포스트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공격을 한다. 이강인은 이 때 자유롭게 움직이며 전방으로 빠르게 공급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빌라는 조금 더 공격지향적이다. 수비 라인을 높게 두고 침투 공격을 펼친다. 이적을 한다면 이러한 스타일은 적응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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