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구단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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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저스틴 터너(38)가 배번 논란에 휩싸였다.
보스턴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저스틴 터너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에는 2024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스턴 구단은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터너는 2023년 연봉 830만 달러를 받고, 타석에 따라 추가 금액(100만 달러)이 지급된다. 2024시즌 선수 옵션은 1340만 달러, 터너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보스턴을 떠난다면 670만 바이아웃을 받는다.
그런데 보스턴 구단 공식 홈페이지 로스터에 터너의 등번호 ‘2번’을 두고 보스턴 언론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보스턴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보스턴’은 8일 “저스틴 터너가 배번은 보스턴 팬들에게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구단 홈페이지가 정확하다면 터너는 2023년 자신의 유니폼에 등번호 2번을 달게 될 것이다. 2번은 보스턴에서 10년간 유격수로 뛴 잰더 보가츠의 번호였다”며 “이런 변화가 어색한 것은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보가츠를 샌디에이고로 떠나보낸 지 한 달도 안 됐다. 누군가는 조직이 새로운 선수에게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격수라고 할 수 있는 등번호를 건네기 전에 적어도 1~2년을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사진] 보스턴 시절 2번을 단 잰더 보가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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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보가츠는 지난해 12월초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2021년 타계한 전 보스턴 2루수 제리 레미도 선수 생활 2번을 달았다. 레미를 기리는 방법으로 보가츠가 떠난 후 2번을 영구결번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터너는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커리어 초반에 2번을 달았다. LA 다저스에서 9시즌을 뛰는 동안은 10번을 달았다. 보스턴에서 10번은 트레버 스토리가 이미 달고 있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터너가 2번을 요청했는지, 아니면 구단에서 비어 있는 2번을 제시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들은 개막 전에 터너의 배번을 변경을 고려하고 싶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매체는 “레미 또는 보가츠 이외의 보스턴 선수가 2번과 관련되는 것을 보는 게 최소한으로 말하면 거슬릴 것이다”고 언급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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