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대 23으로 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세트 포인트를 따내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서브를 받는 과정에서 2번의 터치가 일어났다며 '포 히트' 반칙을 주장한 것입니다.
경기위원들은 공중에서 찍은 전체 화면만 본 뒤 30초도 안 돼 반칙을 선언했습니다.
[경기위원 : 판독 결과 포 히트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사이 코트 바로 뒤에서 찍은 다른 화면이 공개됐는데, 뒤늦게 이 화면을 본 뒤 바로 번복을 합니다.
[경기위원 : 정정하겠습니다. 포 히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정정할 수는 있지만, 열흘 전에는 명백한 오심을 하고도 비디오 판독 결과를 정정하지 않아 징계를 받았던 바로 그 경기위원이 징계를 마치자마자 또 물의를 일으키면서 허술한 비디오 판독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