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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바우어, 결국 다저스서 버림받았다…방출대기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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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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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감자’ 트레버 바우어(32)가 결국 방출대기 조처를 당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등 현지 복수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구단이 바우어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라고 밝혔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3년 1억2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021년 6월 말 성폭행 혐의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행정휴직 처분과 함께 경찰에 소환됐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관련 혐의 2건에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첫 번째 여성 외에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2명이 더 나오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4월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는 항소 끝에 지난달 23일 출전 정지 징계가 194경기로 완화되면서 2023시즌 복귀의 길이 열렸다.

다저스는 징계 완화 이후 2주 안에 바우어의 40인 로스터 제외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방출 대기 조처를 택하며 바우어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구단은 "성폭행, 가정폭행 의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처음부터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정책에 명시된 절차를 엄격하게 따랐다. 구단은 결국 정책을 위반한 바우어에게 내려진 가장 긴 선수 자격 정지를 정당화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사숙고 끝에 바우어를 우리 구단의 일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성명문을 냈다.

제프 파산에 따르면 바우어는 이제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2만 달러에 그 어느 구단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잔여 연봉 22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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