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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곳은 이라크·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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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RSF(국경없는기자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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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언론인 1700명 가가까이가 취재 및 보도 업무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3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22년 전 세계 언론인 1668명이 업무 도중 살인이나 청부 살인, 공격, 전쟁·분쟁지역 취재 중 입은 피해 등으로 숨졌다.

가장 많은 언론인이 사망한 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였다. 두 국가에서 숨진 언론인은 57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4%에 이르렀다. 이어 멕시코(125명), 필리핀(107명), 파키스탄(93명), 아프가니스탄(81명), 소말리아(78명)가 뒤를 이었다. 언론인이 가장 많이 사망한 해는 2012년 144명이었고, 2013년 142명이 숨졌다. RSF는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여파라고 분석했다.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19∼2021년 50명 초·중반대였지만 올해 58명으로 늘어났다.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사망한 기자는 8명이다.

RSF는 20년 동안 전쟁 지대에서보다 비(非)전쟁 지대에서 사망한 언론인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 다수는 해당 지역 내 범죄나 부패 등 사안을 취재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125명), 브라질(42명), 콜롬비아(31명), 온두라스(26명) 등이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숨진 여성 기자는 총 81명이었다. 이 가운데 52명이 2012년 이후 사망했다. 이들 대다수는 여성 인권 문제를 조사하다가 변을 당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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