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에서 최두호가 찰스 주르댕으로 킥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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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한국내 UFC 인기를 견인했던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가 2019 UFN부산 대회 이후 4년 만에 팬들과 만난다.
한국 최초 UFC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최두호가 내년 2월 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카일 넬슨(31·캐나다)과 페더급에서 격돌한다.
햇수로 4년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에서 찰스 주르댕에게 패한 뒤 경기를 갖지 못했다.
부상 외에도 사회복무 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여행 제한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부산대회에서 최두호는 초반을 압도했지만, 후번에 주르댕의 연타에 무너지며 석패했다.
최두호는 지난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7월 대니 차베즈를 상대로 복귀전이 추진됐지만, 아쉽게도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을 입어 대회에서 빠졌다.
완벽한 몸상태를 회복한 최두호는 “오랜만의 시합이라서 너무 기대된다. 링러스트가 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데 정신적으로 더 무장해서 멋있게 경기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복귀전 상대인 캐나다 출신의 동갑내기 파이터 넬슨은 통산 전적이 13승 5패다. UFC 전적은 1승 4패다. 넬슨은 거칠게 밀고 들어와 클린치를 잡고, 엘보와 더티 복싱 공격을 하는 인파이팅을 즐긴다. 맷집과 파워가 강하지만 체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넬슨이 초반에 돌진할 경우 최두호의 주특기인 카운터가 불을 뿜을 수 있다. 또한 최두호는 체력 보강을 통해 후반 라운드에도 언제든지 결정타를 날릴 준비를 갖췄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최두호는 UFC 페더급 랭킹 6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체력이다. 고된 반복 훈련 끝에 과거보다 후반 라운드에 더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최두호는 넬슨에 대해 “경력이 오래된 선수인 만큼 격투기 장인의 느낌이 있는 선수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최두호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오래 기다린 게 아깝지 않게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꼭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두호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UFC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다. 그는 지난 7월 2016년 컵 스완슨과의 명승부로 UFC 명예의 전당 ‘파이트 윙’ 부문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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