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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후면 만 43세가 되는 왼손 투수 리치 힐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2번째 둥지를 찾았습니다.
ESPN,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힐이 피츠버그 구단과 1년 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습니다.
힐이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빅리그에서 12번째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1980년 3월 11일생인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이래 볼티모어, 보스턴, 클리블랜드, 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LA 다저스, 미네소타, 탬파베이, 뉴욕 메츠에서 뛰었습니다.
보스턴에서 가장 많은 5년간 활약했고, 다저스와 컵스에서 4년씩 마운드에 오른 힐은 나머지 8개 팀에서는 기껏해야 1년을 뛴 대표적인 '저니맨'입니다.
18년 동안 거둔 통산 성적은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입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5이닝을 거뜬히 버티는 관록이 힐의 최대 장점입니다.
힐은 올 시즌 두 달 먼저 태어난 앨버트 푸홀스에 이어 빅리그 두 번째 최연장자였는데, 푸홀스의 은퇴로 2023년 빅리그 최고령 선수를 사실상 예약해놓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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