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최초 5연속 트리플크라운 도전 실패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완승…엘리자벳 41득점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미스터 트리플크라운'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버틴 OK금융그룹을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꺾었다.
우리카드는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2연승을 달리며 저력을 확인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을 끌어내리고 3위를 꿰찼다.
지난 경기에서 V리그 최초로 4연속 경기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레오는 아쉽게 연속 기록 행진을 멈췄다.
반면 우리카드 토종 거포 나경복은 2세트 중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며 펄펄 날았다.
나경복의 날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5차례 듀스 혈투 끝에 28-30으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나경복의 활약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OK금융그룹을 압박했다.
나경복은 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블로킹 등 각 부문에서 맹위를 떨쳤다.
그는 2세트에서만 블로킹 3점, 서브 2점 등 7점을 올렸고,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14로 가져갔다.
공격하는 나경복 |
세트스코어 1-1을 맞춘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3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OK금융그룹 레오가 23-22에서 서브 범실, 24-23에서 공격 범실을 하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거침없었다. 4세트 초반 거듭된 상대 범실을 틈타 5-0으로 달아났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승점 3을 챙겼다.
나경복은 이날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9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레오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후위 공격 10개 등 25득점 했지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할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하는 엘리자벳(오른쪽) |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18-25 25-21 25-15)로 누르고 6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4위였던 IBK기업은행은 5위, GS 칼텍스는 6위로 내려앉았다.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무려 41점을 올렸다. 팀 득점(78점)의 절반 이상을 엘리자벳이 책임졌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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