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 "학교 폭력 문제, 해결된 것으로 알아…피해자가 용서"
석진욱 감독과 손 마주치는 송명근 |
(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군 복무 중인 프로배구 OK금융그룹 간판 공격수 송명근(29)이 돌아온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복무 중인)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는 제대 휴가를 받고 현재 팀 훈련 중"이라며 "두 선수는 현재 의욕 있게 훈련하고 있고, (제대하는) 1월 5일 이후 실전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명근의 복귀전은 내년 1월 8일 삼성화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 감독은 "두 선수는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제대 직전 한두 차례 체이서 매치(Chaser Match·엔트리 이외 선수들이 뛰는 평가전)에 투입해 실전 감각을 익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 간판선수로 맹활약하던 송명근은 지난해 5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을 전력에서 제외했고, 송명근은 가해 사실을 인정한 뒤 지난해 7월 입대했다.
송명근은 입대 후 피해자와 꾸준히 접촉해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욱 감독은 "송명근이 문제를 일으켰던 내용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 측도 송명근을 용서한 뒤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석 감독은 아울러 "두 선수의 합류는 기존 선수들에게 경쟁의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프로배구 V리그 최초 5연속 경기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도전하는 외국인 선수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관해선 "체력이 떨어질 때가 됐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며 "트레이닝 파트가 레오의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에 맞서는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 없이 경기를 치른다.
아가메즈는 지난 9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가메즈의 상태를 묻는 말엔 "복귀 시점은 확실하지 않다"며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면 (30일에 열리는) 한국전력 전에 투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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