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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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국기를 달고 뛴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식 SNS의 발표를 빌려 “사이영상 3회, MVP 1회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커쇼가 WBC로 올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커쇼의 투구 장면과 미국 국기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국가대표 발탁을 공식화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와 다저스를 상징하는 투수다.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올 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이적하지 않고 오로지 다저스타디움만을 안방으로 썼다. 통산 성적 역시 화려하다. 401경기 197승 87패 평균자책점 2.48(2581이닝 711자책점)로 200승을 눈앞으로 두고 있다.
또, 2011년과 2014년, 2017년에는 각각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했고, 이 기간 사이영상과 MVP도 각각 3회와 1회씩 받았다. 2년 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지닌 커쇼는 그러나 WBC는 아직 뛰어보지 않았다. 2013년과 2017년 모두 출전을 고사했다. 이번 합류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커쇼 발탁으로 미국은 조금 더 화려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예비엔트리는 모두 30명으로 애덤 웨인라이트와 네스토르 코르테스, 닉 마르티네스, J.T. 리얼무토, 윌 스미스, 무키 베츠, 마이크 트라웃, 폴 골드슈미트, 트레버 스토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곧 28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미국은 내년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니스에서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과 C조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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