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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한국시간) FA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앞서 6일에는 내야수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8일 또다른 내야수 잰더 보가츠도 11년 2억8000만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정보 사이트 '트레이드 루머스'는 16일 "장기 계약이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레아의 계약은 총액 면에서는 유격수 사상 최고액이지만 연평균은 2692만 달러로 예상금액 32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아 MLB 계약 톱 25 안에도 들지 못했다. 평균 연봉을 희생해 더 많은 총액을 보장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사이트는 "장기계약의 배경에는 구단들이 피하고 싶은 '제재'가 있다. 구단은 장기계약으로 평균 연봉을 낮추는 것이 사치세를 피하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총액이 비슷하더라도 '할부'의 개념으로 연봉 부담을 낮추는 셈이다.
'로스터 리소스'에 따르면 코레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의 2023년 선수단 총연봉은 1억9000만 달러 정도로 사치세 부과 기준금액인 2억600만 달러를 밑돈다. 코레아가 위 사이트 예상대로 연 500만 달러를 더 받았다면 사치세에 더 근접할 위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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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이트는 "구단은 선수의 내구성이나 꾸준함을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선수에게는 큰 메리트가 있다. 당장 눈앞의 평균 연봉은 줄어들더라도 길게 계약이 확보돼 있다는 안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 결국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게 장기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장기계약은 올해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트렌드가 되고 있다.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최장기 계약인 14년 3억4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타티스 주니어는 당시 만 22세였다.
만 30세인 외야수 애런 저지는 올 겨울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장기계약 선수들 대부분이 40살까지 건강하게 뛰어야 장기계약이 윈윈으로 끝날 수 있어 '무리수'라는 시선이 많다. 평균 연봉을 낮추는 대신 계약기간을 늘리려는 구단들의 계획은 훗날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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