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상으로 지목된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미드필더 지오바니 레이나(20).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는 후반 전체를 뛰었다.
논란의 시작은 그렉 버할터 대표팀 감독이었다. 그는 지난주 미국 뉴욕주 뉴욕에서 진행된 한 행사장에서 “선수 한 명이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이 선수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몇시간을 논의했다. 집으로 돌려보낼 티켓까지 준비한 상태였다”는 말을 남겼다.
지오바니 레이나는 월드컵 기간 태업 논란에 휘말린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후 현지 언론은 그 선수가 레이나였음을 알아냈다. 레이나는 대표팀에서 감독, 팀 동료들과 충돌한 뒤 나중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나는 하루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은 사적인 일로 남겨야한다는 것이 내 믿음”이라며 대표팀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이 외부에 밝혀진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한 뒤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했다.
그는 버할터 감독이 월드컵이 시작되기전 자신에게 ‘제한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이에 따른 감정이 자신의 훈련과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팀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을 인정한 것.“감독과 동료들에게 내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용서를 받았다. 실망감을 떨쳐버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이중에는 소설같은 보도도 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대표팀 스태프가 여기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버할터 감독은 언제나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면 문제가 팀밖으로 새나가지 않게하며 팀의 단합과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표팀 내부에서 계속해서 이야기가 새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전했다.
버할터 감독은 ESPN을 통해 “그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팀 전체가 아주 분명한 기준을 갖고 있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햇을 때 소통할 준비가 됐다는 것에 있다. 이 소통은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분명한 길을 제시해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문제가 된 행사는 오프 더 레코드가 원칙이었다고 덧붙였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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