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준결승·결승구 알 힐름. 사진 FI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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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부터 사용할 공인구 '알 힐름(Al Hilm)'을 공개했다.
FIFA는 11일(한국시간) 아랍어로 '꿈'으로 번역되는 알 힐름이 기존 공인구 '알 리흘라(Al Rihla)'를 대신해 이번 대회 4강전부터 사용된다고 밝혔다. 알 힐름은 알 릴라와 마찬가지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위한 전자장치가 내장돼 있다. 하지만 알 릴라와는 소재, 디자인에서 차별화된다. FIFA에 따르면 알 힐름은 흰색 위주인 알 릴라와 달리,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같은 금색 바탕에 카타르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삼각형 패턴이 특징이다. 또 환경에 미치는 여파를 고려했다. 알 힐름은 모두 수성 잉크·접착제로만 제작됐다.
제조사 아디다스의 닉 크레이그스 총괄 담당은 "알 힐름은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축구와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는 불빛이 될 것"이라며 "축구라는 종목이 제공하는 가장 큰 무대 (월드컵의) 마지막 단계에 참여하는 팀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준결승 대진은 프랑스와 모로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팀이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오른 돌풍의 팀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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