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WBC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센가 고다이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떠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낸 우완 강속구 투수 센가 고다이(29)가 뉴욕 메츠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뉴욕 지역 매체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센가가 메츠와 5년 7천500만달러(약 980억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센가는 트레이드 거부권과 옵트 아웃(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계약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 11년 통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천252개를 남긴 센가는 1천89이닝 동안 탈삼진율 28.22%, 볼넷 허용률 9.33%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볼넷 대비 탈삼진율을 찍었다.
MLB 관계자들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센가를 상위권에 올려두고 영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메츠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39)를 영입해 맥스 셔저(38)와 최강의 원 투 펀치를 구축하고, 왼손 투수 호세 킨타나(33·2년 2천600만달러)에 이어 센가마저 품어 선발진의 높이를 한껏 끌어올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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