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사흘 만에 재성사된 전통의 라이벌 대결 '클래식 매치'에서 현대캐피탈이 또 한 번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25-18 26-24 25-23)으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2위 현대캐피탈(9승 4패·승점 27)은 5연승 신바람과 함께 1위 대한항공(10승 2패·승점 31)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5연패에 빠진 삼성화재(2승 11패·승점 8)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 수식어가 무색해졌다.
직전 경기를 쉬고 8일을 휴식한 현대캐피탈 공격수 허수봉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 최다 17득점을 올린 허수봉은 후위 공격 6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는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1세트 3-2와 12-8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허수봉은 23-18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쌓았다.
현대캐피탈 선수들 |
승부처는 2세트였다.
양 팀에서 범실(11-9)이 쏟아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먼저 집중력을 되찾았다.
2세트 초반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14-15에서 상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연속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김정호의 오픈 공격마저 홍동선이 가로막으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24-24 듀스 접전으로 흘러갔다. 그 순간 세트 초반 빼냈던 허수봉을 다시 투입하는 최태웅 감독의 용병술이 발휘됐다.
허수봉은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 점 앞서간 상황에서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를 올리면서 세트를 매조졌다.
분위기를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허수봉(8점)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4점)를 앞세워 이겼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은 세터 이현승도 이날 2세트부터 출전해 정확한 토스로 팀 공격을 지휘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뽐냈다.
현대캐피탈 이현승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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