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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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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 '폭탄 돌리기' 된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개막 1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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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지면 안 되는 경기…선수들도 긴장"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이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2.12.10. cy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역대 최다인 개막 후 12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상대 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전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가 되면서 상대 팀들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리그 2위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두고 "솔직히 페퍼저축은행전은 부담스럽다"며 "페퍼저축은행은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이 첫 승의 제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권순찬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2.12.10. cycle@yna.co.kr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2021-2022시즌 3승 28패 승점 11로 최하위에 머문 뒤 자유계약선수(FA) 세터 이고은을 영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최고 유망주 염어르헝을 뽑는 등 나름대로 팀을 재수습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팀 개막전인 10월 25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지난 7일 흥국생명전까지 12연패 멍에를 썼다.

지난달엔 개막 후 10연패에 빠지자 창단 사령탑인 김형실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팀은 이경수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19일 GS칼텍스전부터 5경기 연속 세트를 얻으며 꿈틀대고 있다.

셧아웃 패배를 밥 먹듯 했던 시즌 초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날 경기를 앞둔 이경수 감독대행은 첫 승에 관한 압박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뛰길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행은 "우리 팀은 고액 연봉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험 많은 선수도 적다"며 "연패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팀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조차 쉽진 않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승패의 부담을 떨쳐내면 긴장감이 줄어들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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