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산토스 감독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협회는 이를 부인했다.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교체 아웃됐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스위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는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 호날두는 산토스 감독에게 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가 산토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호날두는 그런 협박을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매일 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노력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보도에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3일 16강이 걸린 한국과의 3차전에서 호날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에 후반전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 대신 다른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특히 호날두는 조규성과 마찰을 빚었다.
이를 두고 산토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경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리지 않았다. 너무 멀리 있었다. 호날두가 한국 선수와 말다툼을 하는 것만 보였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를 제외시켰고, 호날두는 훈련에 참석하지 않는 등 대립각을 세워 불화설이 일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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