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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우크라 침공 교두보 크림반도, 공격에 취약한 상태…군이 잘 대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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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인근서 러시아가 우크라 무인기 격추

뉴스1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2020.12.17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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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는 최근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APF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에 "우크라이나 측이 테러를 준비하는 정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명확히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얻은 정보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크림반도 최대의 도시이자 러시아 해군기지가 있는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가 격추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평소와 같이 우리 군은 작전을 잘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주민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의 교두보 같은 역할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정기적으로 이 지역을 노리며 무인기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 러시아의 세바스토폴 흑해 함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무인기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5일과 6일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의 군 비행장 세 곳이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에 의해 공습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은연중 작전의 결과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보안국(FSB)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간첩 2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반역' 혐의로 기소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FSB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이익을 위해 간첩 활동이라는 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시민 2명의 불법 활동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FSB는 체포된 간첩 중 한 명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이념의 지지자이며, 2016년 우크라이나 비밀 기관에 의해 모집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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