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美 소식통, 최근 시리아 드론 침공은 튀르키예 정보당국의 소행
美 국무부 대변인, "IS 격퇴 위해 일하는 미군에 직접적인 위협"
美 국무부 대변인, "IS 격퇴 위해 일하는 미군에 직접적인 위협"
[카미실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카미실리 마을 인근 유류 창고가 튀르키예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을 지상 공격할 것이라며 "테러범들이 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콘크리트 터널이 그들의 무덤이 될 날이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2022.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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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튀르키예가 시리아를 공격한 것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AXIOS)는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최근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튀르키예군의 포격과 공습(空襲)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그 같은 행위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린 몇 차례의 공습은 튀르키예 정보당국의 드론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의 군사 작전은 지난 11월13일 이스탄불에 있었던 테러 공격 이후 개시됐다. 당시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발생한 폭발테러로 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가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이란 주장이 나왔지만 이들과 시리아 민주군(SDF)은 테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은 이같은 튀르키예군의 작전이 지상 침공으로 확대되고 있고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협력해온 미군과 쿠르드족 동맹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은 튀르키예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작전을 중단할 것을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주 튀르키예 국방장관과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즐룸 코바네 압디 시리아 민주군 사령관이 "미국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7) 튀르키예 대통령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 지상 공격을 명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공습을 포함해 시리아 북부에서 고조되는 군사 행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IS 격퇴를 위해 일하고 있는 미군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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