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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월드컵] '사실상 마지막' 벤치 신세 호날두, 꿈에 그리던 신기록도 물 건너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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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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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가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 16강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006년 당시 포르투갈은 4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날 여러 선수들이 힘을 낸 가운데 포르투갈의 간판스타 호날두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5-1로 승부가 갈린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내내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다. 가나전에 골을 넣으며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란 업적을 달성했지만 이는 페널티킥이었다. 아직 필드골은 터지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경기를 보면, 호날두가 나섰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전방 압박이 느슨해지고,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호날두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ESPN FC'도 "호날두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금은 교체 선수로 뛰어야 할 때다"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된다면 호날두의 역사적인 기록 달성도 가능성이 떨어졌다. 바로 포르투갈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 기록은 '전설' 에우제비우가 갖고 있다. 월드컵 9골이다.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한 골만 더 넣는다면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 멤버가 아닌 교체 선수로 나선다면 득점 확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호날두는 만 37살이다. 경기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과연 그가 포르투갈 월드컵 득점 역사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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