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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감독 "전술적 결정"…후보 된 호날두, 또 '칼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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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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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배제하고 경기했더니 대승을 거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이유가 "전술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와 라모스는 다른 선수"라며 "우리 주장과 문제가 없다. 우린 수 년 동안 친구로 지내 왔다. 경기 전 호날두와 이야기했고, 호날두는 내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과 선수 기용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출전 시간을 줄이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는 월드컵 이전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텐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를 문제 삼아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산투스 감독은 조별리그를 치르기 전 호날두 선발을 강요받지 않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 1골이 전부다.

한국과 경기에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한 끝에 후반 교체됐다.

이날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2001년생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벤피카)는 대회 첫 해트트릭과 함께 6-1 대승 주역이 됐다.

산투스 감독은 불만이 없다고 말했으나, 현장에선 다른 분위기를 감지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고 8강 진출과 대승을 자축하는 포르투갈 동교들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폭스 스포츠 호주에서 해설을 맡은 크레이그 포스터는 "호날두는 자신이 주연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다. 이것이 그의 성격이다. 그래야 발롱도르를 5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여전히 에우제비오와 같아지기를 원한다"며 "오늘이 호날두에게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대회를 치를 수 있다. 더 많은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오늘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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