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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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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로봇 심판, 아직 배울 게 많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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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ABS(Automated Ball-Strike System, 일명 로봇 심판) 도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만프레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윈터미팅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꾸준힌 논의되고 있는 로봇 심판도 주제로 등장했다. 그는 ‘2024시즌 로봇 심판이 등장할 거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는 수년간 로봇 심판 도입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결과론적인 판단은 자제하고 계속해서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 도입될지 여부는 구단주들이 결정하고 선수들이 여기에 대응할 문제”라고 말한 뒤 “우리는 지난 2022년 한 해 (로봇 심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 내년에도 이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울 것”이라며 아직 실험 연구 단계임을 강조했다.

투구 위치 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볼과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독하는 로봇 심판은 앞서 애리조나 가을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시범 운영됐다. 최근에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시범 도입됐다.

현장에서 호평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신인 선수 데이빗 헨슬리는 트리플A에서 로봇 심판을 경험했다고 밝힌 뒤 “타석에 접근함에 있어 선구안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무엇이 스트라이크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라며 로봇 심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었다.

한편, 만프레드는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의 가장 골치아픈 문제중 하나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신축 구장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타당한 마감시한은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구단주들은 구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구단주 가족 사이 법적 분쟁이 붙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서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한 오리올스는 볼티모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매각을 예고한 LA에인절스에 대해서는 복수의 후보가 잇음을 언급하며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는 인수 작업이 완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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