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멀티 2루타'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해 결국 한국을 떠나게 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재추진한다.
미국 일간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보비 나이팅게일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푸이그는 MLB 윈터미팅을 찾은 선수 가운데 하나다. 불법 스포츠 베팅 사업과 관련해 연방 법원에 위증한 혐의를 인정했던 그는 최근 이를 뒤집고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앞세워 2013년부터 꾸준히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푸이그는 2019년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2019년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으로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을 남기며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사생활 문제가 겹쳐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KBO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는 길을 택했다.
푸이그는 타율 0.277에 21홈런, 7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고, 키움 구단은 그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투자하고 베팅한 의혹으로 미국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키움과 작별하며 오갈 곳이 사라진 푸이그는 MLB의 문을 다시 두드리는 길을 택했다.
매년 12월 열리는 MLB 윈터미팅은 30개 구단 관계자와 야구계 종사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며, 적지 않은 계약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올해 윈터미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빅리그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푸이그가 빅리그 2개 팀과 만났다.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쉽게 팀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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