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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윈터미팅,백여명에 둘러싸이는 보라스 타임[SS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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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2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이야트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샌디에이고 문상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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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샌디에이고=문상열전문기자] 2022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5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시작했다.

MLB 윈터미팅은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2020, 2021년 열리지 못했다.

MLB 윈터미팅은 미디어 행사다. 미 전역에서 모여든 기자들은 수 백명이 수용되는 매스홀 기자실에서 진을 치고 있다. 일본 기자들도 수 십명에 이른다. 에이전트들이 로비에 나타나면 먹잇감을 찾은 승냥이들처럼 우르르 몰려 다닌다. 특히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등장하면 거의 1백 여명에 가까운 기자들이 둘러 싼다. 각팀의 제네널 매니저들은 호텔 특실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프리에이전트 계약 및 트레이드 협상 물밑진행을 한다.

2019년 때 보라스는 윈터미팅에서 연일 대어급 계약을 터뜨렸다. 월드시리즈 MVP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7년 1억4500만 달러 재계약을 터뜨렸다.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 3루수 앤서니 렌도도 같은 기간 같은 액수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라이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게릿 콜의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보라스가 이 때 엮어낸 빅3 계약자 가운데 기대만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콜뿐이다.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보라스이지만 2019년 12월은 유난히 존재감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윈터미팅이 끝난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모두 보라스가 일궈낸 대형 계약이었다. 올해 보라스 최대어는 나란히 유격수다.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거어츠와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 외에 SF 자이언츠 좌완 카를로스 로돈, 뉴욕 메츠 우완 타이후완 워커 등이 보라스의 초대형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윈터미팅에 돋보이는 방송사는 MLB 네트워크다. 오프시즌 콘텐츠가 없는 터라 윈터미팅은 더할 나위없는 호재며 콘텐트의 보고다. MLB 감독 30명이 모두 참가하는 터라 이들과의 인터뷰만으로도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감독들은 6일과 7일 나누어서 시간대별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미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커 이동이 쉽지 않고 오프시즌 전화를 통한 취재는 거의 불문율로 하지 않는다.

올해 윈터미팅에 새롭게 추가한 이벤트는 드래프트 로터리다. 올해 노사단체협약에 의해 고의로 져 상위 드래프트를 얻는 탱킹을 방지하기 위해 NBA와 같은 드래프트 로터리를 도입한 것.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18개 팀 가운데 상위 6번째 드래프트를 로터리로 결정한다. 지난해까지는 성적 하위 역순으로 최저 승률팀이 드래프트 전체 1번을 지명했다. 최하위팀이 1위를 뽑을 확률이 높지만 로터리는 복불복이다. 로터리는 7일 진행되고 2023드래프트는 6월에 열린다.

이어 윈터미팅이 종료되는 8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룰5 드래프트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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