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프로부문 결승에서 김은지 3단이 김윤영 5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은지 3단은 초반 하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일찍이 주도권을 잡은 뒤 김윤영 5단의 중앙대마에 공세를 펼치는 등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완승을 거뒀다.
우승자 김은지 3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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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배 참가자 35명 중 두 번째로 랭킹이 높았던 김은지 3단(여자랭킹 3위)은 예선부터 출전해 대회 6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 직후 김은지 3단은 “효림배에서는 우승욕심이 났는데 이번 대회는 컨디션도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최정 9단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은지 3단은 지난 11월 24일 1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우승 이후 열흘 만에 난설헌배에서 또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한 김은지 3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의거해 4단으로 한단 승단했다.
한편 김윤영 5단은 11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 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프로부문 결승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홍현창 강릉체육회장 직무대행,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고광록 한국기원 감사,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강릉시ㆍ강릉시의회ㆍ강릉시체육회ㆍ교산 난설헌 선양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22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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