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추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05. livertren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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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의 ‘신계 선수’ 계보는 누가 이을까에 대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열띤 토론은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의심의 여지 없이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몫이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폴란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강행에 크게 기여했다.
음바페는 시작부터 가벼웠다.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면서도 지루가 슈팅하기 좋은 완벽한 타이밍에 밀어넣었다.
전반전 도움으로 예열을 마친 음바페는 후반에 원맨쇼를 펼쳤다. 빠른 주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드는 건 물론 감각적인 드리블로 폴란드 전체를 흔들었다. 후반 19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골까지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한 경기 공격 포인트 3개를 작성했다.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로 월드컵 통산 9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 첫 대회였던 그는 단 두 대회 출전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게 됐다. 메시와 호날두를 합친 ‘메날두 후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미 호날두는 넘어섰다. 호날두는 5개 대회를 참가하는 동안 8골을 기록했는데 음바페는 단 2경기면 됐다. 메시와는 타이다. 메시 역시 2006 독일 월드컵 때부터 활약 중이지만 아직 9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가 아직 월드컵 일정이 남아 있어 더 기록할 수도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반면 은바페는 이제 24세로, 최소 두 번은 더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도 넘어선 음바페다. 오는 20일에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7골을 기록 중인 펠레가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젠 음바페의 몫이다.
그 어떤 빅리그, 대회에서 활약해도 위상은 월드컵을 넘지 못한다. 음바페는 축구 최고의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득점이 축구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골로 말해야 하는 음바페의 포지션인 공격수 특성상 이보다 완벽한 설명은 없다. 더이상의 메날두 후계자 논란은 무의미하다. 음바페가 신계 선수의 유일한 일원이다.
사진=뉴시스
카타르(도하)=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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