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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잉글랜드, 3-0으로 세네갈 잡고 프랑스와 8강서 격돌 [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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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골 폭죽을 터뜨려 세네갈을 잡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3-1로 폴란드를 꺾은 프랑스와 8강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잉글랜드가 조던 핸더슨의 38분 선제골, 전반 추가 시간 3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 후반 12분 부카요 사카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 1회도 기록하지 못하고 답답했던 흐름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과 후반 연속해서 3골까지 터뜨리며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고,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매일경제

잉글랜드가 골폭죽을 터뜨려 세네갈과의 16강전서 승리, 8강서 프랑스와 격돌하게 됐다. 사진=DOHA, QATAR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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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필 포든,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가 전방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조던 헨더슨이 중원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카일 워커로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세네갈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불라예 디아가 최전방에 서고 일리만 은디아예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좌우 미드필더로 이스마일라 사르와 크레핀 디아타가 나섰고 남팔리스 멘디, 이스마일라 시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스마일 야쿱스, 압두 디알루, 칼리두 쿨리발리, 유수프 샤발리가 섰고, 골키퍼로는 에두아르 멘디가 선발 출전했다.

<잉글랜드, 핸더슨+케인 골로 단숨에 2: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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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골폭죽을 터뜨려 세네갈과의 16강전서 승리, 8강서 프랑스와 격돌하게 됐다. 사진=DOHA, QATAR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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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세네갈이 디아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잉글랜드도 전반 8분 라이스의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헤딩 경합에서 밀리면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잉글랜드의 케인이 시도한 크로스도 사카의 머리에 닿지 못했다. 전반 21분 잉글랜드는 스톤스의 헤딩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3분 세네갈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매과이어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세네갈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디아의 슈팅이 잉글랜드 수비수 스톤스의 팔에 맞고 튕겨 나왔다. 세컨볼을 사르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문을 벗어났다. VAR 판정 끝에 주심은 스톤스의 수비 장면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전반 32분 세네갈이 또 한 번 상대 패스 미스를 끊어낸 이후 사르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에 이어 디아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잉글랜드 골키퍼 픽포드가 왼팔을 쭉 뻗어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 1회도 없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던 잉글랜드가 첫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주인공은 핸더슨이었다. 잉글랜드가 38분 후방에서부터 시작된 패스 전개에서 케인이 세네갈의 좌측 하프스페이스 방향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벨링엄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어느새 침투해 쇄도한 벨링엄이 다시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핸더슨이 침착한 땅볼 슈팅으로 세네갈의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의 첫 유효슈팅인 동시에 선제골이었다.

흐름을 탄 잉글랜드는 이후 계속 세네갈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벨링엄으로부터 추가골이 시작됐다. 중앙 지역을 돌파해 쇄도한 벨링엄이 탈압박 이후 좌측의 포든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포든이 이를 다시 우측으로 연결했고, 쇄도한 케인이 추가 시간 3분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어시스트만 3개를 기록 중이었던 케인의 첫 골. 잉글랜드가 단숨에 2-0까지 스코어를 벌리는 쐐기골이었다. 그리고 이 골과 함께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 사카 추가골로 경기 쐐기 박은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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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골폭죽을 터뜨려 세네갈과의 16강전서 승리, 8강서 프랑스와 격돌하게 됐다. 사진=DOHA, QATAR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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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네갈이 밤바 디엥, 알라산 게예, 파페 마타르 사르를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5분 세네갈의 파페 사르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잉글랜드도 후반 9분 사카가 강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 위를 크게 빗나갔다.

후반 11분 케인이 멀티골을 노리며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무회전으로 날아간 강한 슈팅을 멘디가 막았지만 튕겨 나갔고 한동안 그라운드에 멈춰 있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계속 세네갈 골문을 두들긴 잉글랜드가 후반 13분 사카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의 패스를 이어 받은 포든이 좌측을 돌파한 이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사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3번째 득점 이후 흐름이 완전히 잉글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여유가 생긴 잉글랜드는 사카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포든 대신 잭 그릴리시를 투입해 체력 안배와 카드 관리까지 동시에 했다.

이후에도 세네갈과 잉글랜드는 교체카드를 적극 꺼내들었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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