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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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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장타퀸 제친 16세 유럽 ‘소녀 장타자’ … 183㎝ 노야, 평균 288야드로 LET 장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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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키아라 노야. <사진 LET>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장타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동일인이다. 네덜란드의 장타자 아네 판 담이 양대 투어에서 동시에 장타퀸에 올랐다. 올해 아네 판 담은 LPGA 투어 장타 랭킹에서 이름이 빠졌다. 대회 출전 횟수가 적어 통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장타자 마리아 파시가 279.25야드를 날려 장타랭킹 1위에 올랐는데, 랭킹에서는 빠졌지만 판 담은 9개 대회에서 평균 279.90야드를 쳤다. 장타퀸 자리는 내줬지만 실제적으로는 파시 보다 조금 더 멀리 친 것이다.

판 담은 2022 시즌 LET 장타 랭킹에서도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이쯤되면 LET 장타 랭킹 1위 주인공이 궁금할 것이다.

판 담을 제치고 유럽 여자골프 최고 장타자에 오른 선수는 올해 3월 만 16세가 된 독일의 소녀 장타자 키아라 노야다.

2006년 3월 독일에서 태어난 노야는 잉글랜드로 이주해 3살부터 골프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는 노야는 지난 해 만 15세의 나이로 일찌감치 프로 전향을 했다. 작년 말 LET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싶었으나 LET 규정상 만 16세가 되기 전에는 입회가 불가능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LET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6월에는 2부 투어 대회에서 9타차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2023년 LET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11월에는 LET 정규 대회인 아람코 팀 시리즈 사우디 대회에서 우상인 찰리 헐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83㎝ 장신인 노야의 최대 장점은 큰 키에서 뿜어내는 장타다.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큰 아크를 이용한 스윙은 마음 먹으면 300야드까지 보낼 수 있다. 올해 평균 288.80야드를 날린 노야는 287.57야드를 친 판 담을 제치고 장타퀸에 올랐다.

올해 초 세계랭킹 595위에서 현재 131위까지 뛰어 오른 노야는 내년 50위 이내로 랭킹을 올릴 경우 메이저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어 한국여자골퍼들과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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