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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SW인터뷰 in 카타르] ‘월드컵 16강’서 센추리클럽 가입할 김영권의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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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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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겨야죠.”

A매치를 100경기를 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센추리클럽’이라는 별도의 명칭이 있는 까닭이다. 그런 의미 있는 기록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에서 기록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한국 축구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영권(32·울산현대)으로부터 그 기분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2002 한일 대회, 2010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세 번째 토너먼트 진출이다. 원정으로 한정하면 두 번째다.

다음 라운드 진출은 조별리그 통과만큼 힘들다. 16강에서 만난 상대가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지난 6월 A매치 때는 1-5로 한국에 굴욕을 안겼던 팀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각오를 다졌다. 그때보다 팀이 성장했고 공백도 크지 않다는 이유다. 주전 수비수 김영권 역시 궤를 같이했다. 팀의 승리를 바라면서도 개인적인 기록 달성에 임박한 만큼 더 굳은 의지를 보였다. 브라질전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브라질전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거란 말에 김영권은 “몰랐다. 1~2개월 전에 100경기까지 4~5경기 남았다는 건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약 12년 만에 100경기를 채운다. 조영증, 박성화, 차볌근, 김호곤, 황선홍, 이동국, 김태영, 홍명보, 이운재, 이영표, 유상철, 기성용, 박지성, 손흥민 등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15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마침 포르투갈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던 터라 탄탄한 수비뿐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감까지 장착한 김영권이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리는 첫 골을 기록했던 데 이어 또 한 번 포르투갈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웃었다.

그는 “이제까지 대표팀에서 내가 골을 넣어서 이겼다니까 뭔가 새롭다. 나도 처음 알았다”며 “(브라질전은)100번째 경기니까 무조건 이겨야겠다”며 재차 상대 골망을 정조준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카타르(알라얀)=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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