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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월드컵] ‘벤투호 주목’, 남미 최강과 싸운 호주의 교훈 ‘평정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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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벤투호보다 먼저 남아메리카 2강 중 한 팀을 만난 호주가 확실한 교훈을 줬다.

호주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1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던 호주는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치게 됐다.

호주는 아르헨티나에 주도권을 내주고도 잘 버텼다. 상대에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균형을 지켰다.

그러나 한순간에 끓어오른 승리욕을 참지 못했다. 전반 중반 아지즈 베이치가 자신을 밀어낸 리오넬 메시와 신경전을 벌였다. 달아오른 분위기 속 바로 베이치의 반칙이 나왔다. 이전 신경전의 영향이 이어진 결과였다.

결국 호주 수비에 고전하던 아르헨티나가 해답을 찾았다. 한 차례 프리킥 공격에 실패했지만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골망을 갈랐다. 득점자는 신경전을 펼쳤던 메시였다.

호주는 후반전에도 한 차례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후반 12분 상대의 순간적인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수비수가 뒤로 공을 내줬고 매튜 라이언 골키퍼는 상대 공격수 두 명에게 둘러싸였다. 압박을 벗어나고자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뺏겼고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두 골을 내준 이후 호주의 경기력은 좋았다. 후반 32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또 수비진의 집중력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마지막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경기 막판 절호의 득점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아르헨티나를 긴장하게 했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전반 신경전의 여파와 후반 상대 압박에 당황해 평정심을 잃었던 순간이.

벤투호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또 다른 남미 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브라질을 상대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해야 변수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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