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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현장 리액션] '미친 선방' 김승규 "벤투 감독님과 함께 마무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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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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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김승규는 지난 가나전에서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날았다. 전반 5분 실점 과정은 김승규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머지 장면에서는 김승규는 탄탄한 선방을 보여줬다. 빌드업도 김승규 답게 안전하게 운영했다.

김승규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나 "정말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다. 지난 경기 때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그런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팀들에게 미안함을 덜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승규 인터뷰 일문일답]

-경기 소감

정말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다. 지난 경기 때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그런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팀들에게 미안함을 덜은 것 같다.

-16강 확정 소감

경기를 뛰었지만 믿기지가 않는다. TV로만 보던 모습이었는데 직접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좋았다. 진짜 이렇게 시간이 안 갈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정말 1초, 10초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문자 중계도 보고 영상도 보고 있었는데 우루과이 찬스 올 때마다 우리 찬스 때보다 더 떨렸다. 우루과이가 경기가 안 끝났기 때문에 아직 16강 진출 확정을 짓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잘했고 자랑스럽다고 흥민이가 얘기했던 것 같다.

-벤투 감독의 부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감독님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감독님이 벤치에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싫었다. 마지막에는 벤치에서 다 같이 감독님이랑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선방쇼

초반에 먼저 실점은 했지만 가나전 때 0-1으로 끝나는 것과 0-2으로 전반전이 끝나는 게 정말 큰 차이라는 걸 느꼈다. 다른 생각 안 하고 무조건 1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선제 실점

사이드에서 컷백이 왔을 때 안쪽에서 위치 등 그런 부분을 잘 막았어야 했다. 상대방이 그런 걸 잘 무너뜨린 것 같다. 골을 먹히고 나서 이길 수 있을까 다시 생각을 했는데 일단 이길 거라는 생각 안 하고 잘 버텨야 된다고 생각했다. 0-2으로 끝나면 이제 더 힘들어진다. 그러면 우리에게 찬스가 올 것 같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브라질전 마음가짐

그때 평가전 했을 때도 실점은 많이 했었지만 하고자 하는 축구를 했었다. 한 번 맞아봤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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