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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루과이, 가나 2-0 제압했지만 한국에 막혀 16강 좌절 [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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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가나를 제압했지만 한국의 기적에 막혀 16강이 좌절됐다.

우루과이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가나와의 경기 2-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승리로 같은 시간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한 한국과 같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했다. 또 득실차도 ‘0’으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2골에 그쳐, 4골을 기록한 한국에 뒤져 16강행이 좌절됐다.

매일경제

우루과이가 가나전에 승리하고도 한국에 막혀 16강행이 좌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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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전반 26분, 32분 나온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멀티골로 가나에 귀중한 승리이자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이 기적 같은 승리를 완성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리게 됐다.

우루과이는 최전방 파군도 펠리스트리-루이스 수아레스-다르윈 누녜스 쓰리톱을 내세웠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출전했다다. 포백 라인은 마티아 올리베라-세바스티안 코아테스-호세 히메네스-기예르모 바렐라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세트가 꼈다.

가나는 이냐키 윌리엄스가 원톱으로 출전하고 안드레 아이유-모하메드 쿠두스-조던 아이유가 2선에서 지원했다. 미드필더로는 살리스 압둘 사메드-토마스 파티가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이두리스 바바-모하메드 살리수-다니엘 아마티-알리두 세이두가 짝을 이뤘고, 골문은 로렌스 아티-지기가 지켰다.

팽팽함 속에서 좀처럼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전반전. 가나가 전반 1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좌측방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조르당 아예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고, 이를 우루과이 골키퍼 로체트가 쳐냈다. 그리고 쇄도하던 쿠두스가 세컨볼 찬스를 노렸고, 로체트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애초에 이 장면을 반칙 상황으로 보지 않았지만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안드레 아예우의 페널티킥을 로체트가 잘 막아내면서 우루과이가 큰 고비를 넘었다.

위기 이후 기회가 왔다. 우루과이가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23분 누녜스의 슈팅이 가나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26분 조던 아예우의 골을 뺏어 역습으로 올라온 우루과이가 크로스 이후 수아레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아티-지기 골키퍼에게 막혀 튕겨 나온 세컨볼을 쇄도한 아라스카에타가 침착하게 헤더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우루과이가 전반 32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아라스카에타였다. 수아레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습적으로 높게 띄워 올려준 크로스를 아라스카에타가 잘 깔아 찬 땅볼 슈팅으로 가나 골망을 갈라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우루과이는 아라스카에타의 멀티골을 잘 지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나도 아예우 형제를 모두 빼고, 술레마나와 부카리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2분 가나의 부카리가 시도한 슈팅은 빗나갔다.

오히려 우루과이가 후반 13분에 가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적극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을 돌파해 들어간 누녜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주심은 누녜스가 스스로 중심을 잃어서 넘어졌다고 판단, 그대로 골킥을 선언했다.

우루과이고 이후 후반 20분 펠리스트리가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그러자 후반 21분 카바니와 데라크루즈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리기 위해 애섰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 상황에서 우루과이가 조2위에 올라 있지만, 골득실에서 한국과 비교해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추가 득점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후반 24분 가나 파티의 슛과 후반 25분, 26분 발베르데의 연속 슈팅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해서 교체카드를 꺼내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우루과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우루과이에게 기적은 없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 한국이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하고 승점 4점을 기록, 승점과 득실차에서 우루과이와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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