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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시리아 쿠르드계 "튀르키예 공격에 연합군과 작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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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튀르키예의 공습 이후 시리아 북부의 탄화수소 공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시리아 북부에서 이슬람국가(IS)와 대테러전을 벌여온 쿠르드계 민병대가 튀르키예의 공격이 계속되자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과 벌여온 반테러 작전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르드 민병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시리아민주군'(SDF)의 아람 헨나 대변인은 "연합군과의 모든 협력 및 반테러 작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날 SDF의 작전 중단 발표는 IS 대상 작전이 중단되지 않았다는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 직후에 나왔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폭탄테러로 6명이 죽고 80여 명이 다치자 그 배후로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 무장세력을 지목하고 쿠르드계 무장세력 목표물 수백 곳에 공습을 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쿠르드계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SDF는 이를 부인하면서 튀르키예가 이 사건을 오래 계획해온 시리아 내 쿠르드족 공격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전례 없는 튀르키예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IS 대원들을 수용한 수용소 경비도 할 수 없다며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즐룸 압디 SDF 사령관은 앞서 "우리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튀르키예를 멈춰 세울 더 강력하고 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튀르키예는 자신들의 의지를 밝히고 상황을 떠보고 있다. 침략 개시는 그들이 제3국의 입장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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