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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여유 부리다 튀지니에 일격…조별리그 3승 팀 실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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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튀니지에 패배한 뒤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는 프랑스 선수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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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초반 이변이 잇따랐던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1994 미국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조별리그 승점 9점 팀이 나오지 않을지 주목된다. 오는 3일 각각 포르투갈과 브라질에 맞서는 한국과 카메룬의 손에 달려 있다.

1일 새벽(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가 D조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을 딴 팀은 없었다. 이날 프랑스가 3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으나 선발을 무려 9명이나 바꾸며 여유를 부리다가 일격을 당했다.

프랑스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튀니지에 0-1로 졌다.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패한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1무 2패) 뒤 처음이다. 프랑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2승 1무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리며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위고 요리스(토트넘) 등 주전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2차전과 비교하면 9명을 바꿨다. 사실상 2군으로 나선 셈이다. 그래도 경기는 프랑스가 주도하긴 했는데 후반 13분 튀니지의 와흐비 하즈리(몽펠리에)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프랑스는 실점 후 음바페와 그리에즈만,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등 주전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튀니지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이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을 받기 전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됐다.

프랑스는 같은 시간에 열린 D조 경기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잡은 호주와 2승1패, 승점 6점으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되어 16강으로 향했다. 튀니지가 1승1무1패로 3위, 덴마크가 1무2패로 4위. 프랑스는 C조 2위 폴란드, 호주는 C조 1위 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조와 F조 1위는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이상 1승1무)로 2차전까지 2승을 거둔 팀이 없기 때문에 승점 9점의 가능성이 있는 팀은 G조애서 2연승한 브라질과 H조에서 2연승한 포르투갈 뿐이다. 만약 카메룬과 한국이 각각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제압하거나 비긴다면 월드컵 새 역사가 쓰여진다. 카메룬과 한국의 전력이 열세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월드컵은 대회 진행 방식을 꾸준히 바뀌어 왔는데 출전국이 고정되어 팀마다 최대 승점 9점을 딸 수 있는 조별 풀리그를 치르기 시작한 것은 1958 스웨덴월드컵부터다. 출전국이 16개국에서 24개국이 늘며 3개팀 8개조로 대회를 운영한 1982 스페인월드컵은 예외.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는 조별리그 뒤 16강 토너먼트가 고정되었고,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는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었다. 이러한 변화 과정 속에 조별리그에서 승점 9점 팀이 나오지 않는 것은 1958 스웨덴월드컵, 1962 칠레월드컵, 1994 미국월드컵 3차례 밖에 없다. 현행 32개국 조별리그+16강 토너먼트 체제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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